주연 배우

장원

글을 쓰는 작가.
예술적 감수성이 매우 뛰어나고, 작가로서의 정체성이 매우 강렬하지만 언제나 가난과 외로움에 시달리고 창작의 진통과 싸우는 인물.

가영

전직 피아니스트. 
어렸을 때 부터 쳐왔던 피아노를 경제와 정신적인 문제로 그만 둘 수 밖에 없게 되자 끝끝내 벽돌로 손을 찍어버린다. 
그 인연으로 외과의사 새날을 만나지만, 상처와 실수 투성인 인생을 더는 견딜 수 없다고 결심하게 된다.

이주

장원의 글 속에 등장하는 오피스걸. 
가난으로 몸을 팔게 된 여인. 
우연히 찾아온 손님 일한(장원)을 만난 후 사랑에 빠진다.
작가의 고뇌와 글이 주는 감동에 흠뻑 빠진 이주는 늘 장원을 존경하고 감탄에 빠지지만 그런 장원에 비해 보잘 것 없다고 여겨지는 자신의 처지에 대한 비관이 그녀를 슬프게 한다. 

새날

외과의사. 
젊고 훤칠한 외모에 안정적인 직업으로 부러워하는 주변의 시선을 받고 있지만, 
심각한 우울과 권태에 휩싸여 있다.
어느 날 자기 손을 스스로 벽돌로 찍어 병원으로 실려온 가영과 인연이 닿게 되고,
직업을 그만두기에도 결혼을 하기에도 모든게 불안하기만한 새날은 혼란 속 깊은 허무감에 빠지게 되고, 떠밀리듯 가영과 함께 운명을 함께 하기로 한다.